어느덧 나는 임신 5주차에 접어들었다. (비장)
4주차에 임테기로 임신을 확인하고 슬슬 가족들에게 임신소식을 알릴 준비를 하였다. 이 썰은 나중에 풀겠음 후후.
임신테스트기로 임신을 확인하게 되면 언제쯤 병원에 가야하는지 고민이 된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아기집이 생기기 전에 가면 보험 적용이 안되기 때문에 매우 비쌀뿐 아니라 병원에서 딱히 해 줄 것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흔히 하는 방법을 따라 원포 스트립 임테기의 대조선이 시약선보다 진해지면 아기집을 보러 가기로 하였다.
원포 스트립 테스트기는 스틱형보다 가격이 매우! 저렴하여 매일같이 테스트 하여도 부담이 없다. 요것도 쿠팡으로 주문하였는데, 총 9개의 테스트기를 4,230원에 구매 가능하다. 1개당 470원꼴인 셈!
5주가 되었을 때 부터 새벽에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었다. 한번 자면 아침까지 꿀잠을 자던 나는 너무나 힘겨운 현실ㅠ 깬 김에 이 때 원포 테스트기로 혼자 두근거리며 매일같이 테스트를 하였다.
잘 있는게 맞는건지 혹시 화학적 임신인건 아닌지 너무 궁금한 와중에, 날이 갈수록 진해지는 원포 테스트기는 한줄기 빛이 되었다. ㅠㅠ
그러다 10/26일 아침에 피가 좀 묻어나오게 되었다. 깜짝 놀란 우리는 아직 때가 아님을 예상하였으나 병원을 방문하였다. 피는 착상혈일 수 있으니 걱정말라고 하셨고, 초음파로 확인해보니 아기집으로 추정되는 것은 있으나 확신할 수 없다고 일주일 뒤에 오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리곤 피검사를 했는데 결과는 hCG 1900! 아래와 같이 임신이 되면 4주부터 호르몬이 이틀에 2배씩 대 폭증을 하게 된다. 온갖 신체 변화가 이 때문이리라... 생전 모르던 것들을 새롭게 알아 간다. 의사 선생님이 hCG가 10,000정도는 되어야 확실히 보인다고 일주일 뒤에 오라고 하셨다.
기나긴 일주일이 지나고 11/2일에 마침내 아기집을 보게 되었다. 원포 테스트기 진하기를 보면 아기집 보기 이틀전에 드디어 대조선이 시약선보다 진해진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꾹 참고 꼭 이때 병원 방문 하시길! 아니면 나처럼 68,700원을 손 덜덜 떨며 결제해야 할테니..ㅠ (아기집 확인후에는 진료비 7,800원 냄)
그리고 얻은 소중한 아기집 초음파....이 자그마한게 뭐라고 신기해서 계속 들여다보게 된다. 의사쌤이 초음파로 여기있다고 보여주시는데 휴-하고 안도감이 들었다. 특히 아기집이 자리를 잘 잡았다고 해주신 말에 기분이 좋아졌다.후후후
임신 확인서도 발급받아서 바로 거제보건소에 방문하였다. 엽산이랑 선물들을 받고 나니 더욱더 실감이 났다.
뱃속에 생명체가 생긴 그 이후부터 걱정이라는 감정이 내 안에 자리잡았다. 아이를 기다린 것도 아니고 오히려 '안생기면 말고'라는 주의였는데 잘 있는 것인지, 혹시나 잘못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된다. 기쁨, 걱정 그리고 문득 찾아오는 우울감이 뒤섞인 매우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헤쳐나가는 중이다.
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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