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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리미패밀리/따봉이 임신일기

[임신 3-4주] 임신 극초기 증상, 임신 테스트기.... 결과는?

by 뉴리미 2020. 11. 10.

 

민들레 씨앗만한 따봉이. 넘나작다!

임신 6주차에 풀어보는 나의 극초기 증상들. 

보통 임신 3주차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고 일부 예민한 사람만 증상을 느낀다고 한다. (그게 바로 나) 역시 난 유난스럽게도 꽤 일찍부터 온갖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3주차 증상
  • 몸이 으슬으슬 춥게 느껴졌다.

  • 가슴이 땡땡하게 붓고 통증이 점점 심해졌다.

  • 골반에 통증이 느껴지고 아랫배가 찌릿찌릿 아팠다.

  • 더부룩하고 메스껍다.

  • 머리만 대면 자던 내가 불면증 증상도 있었다. 

  • 매우 피곤하고 계속해서 졸렸다.

  • 여드름이 잘 나지 않는데 얼굴에 여드름이 몇개 생겼다.

  • 목에 뭐가 걸린 것처럼 이물감이 느껴졌다.

  • 전과 다르게 방귀가 자주 나온다.

  • 후각이 예민해진다.

특히 이 때 우리집 강아지를 안아줬는데 냄새가 갑자기 역해서 속이 굉장히 안좋아졌다. 토할 것 같으면서 침이 막 고이는 증상이 생기기도 했다.  (남편은 냄새가 안난다고 함. 뚜비야 미안 ㅜㅜ) 이 때, 뭔가 임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4주차 증상
  • 3주차 증상 중 대부분은 4주차 까지 이어졌다.

  • 가슴 통증은 갈수록 더 심해졌다.

  • 평생을 변비라고는 모르고 살았는데 갑자기 변비가 생겼다.

  • 갈색의 소량 혈흔이 나왔다. (착상혈인 것으로 추정)

 

첫 테스트기를 해보다!

이 때쯤 되니 내가 임신이 아니면 건강검진을 받아봐야 될 정도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도 보통 임신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하는 '증상놀이'가 아닌가 의심도 해 보았다. 긴가민가 한 나날들이 지속되어 얼른 테스트를 통해 확인을 해보고 싶었다. 생기면 좋고 안생기면 말고라고 했던 마음이 이때부터 매우 조급해지기 시작한다. 

 

보통 생리 예정일이 지나서 테스트를 해야 양성 반응이 나오지만, 나처럼 참을성 없는 사람들을 위해 '얼리 테스트기'라는 것을 구매할 수 있다. 생리 예정일 4-5일 전부터 아주 낮은 수치의 호르몬으로도 양성 반응이 나오는 것이다. (띠용! 이런게 있다니)

남편과 약국으로 달려가 얼리테스트기를 4000원을 주고 구매하였다. 

 

생리 예정일이 10/23일이었는데 첫 테스트를 한 시기는 10/13일으로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성급했다 ㅋㅋㅋ 증상이 너무 확실했기 때문에 여차하면 양성이 희미하게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테스트를 하였다.

 

첫 테스트기 사용.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사용법을 익혀보았다.

5분동안 굉장히 떨리는 마음으로 테스트기를 째려보았다. 양성인가? 음성인가? 

결과는 음성이었다. (시무룩)

임신은 맞으나 너무 일찍해서 음성이 나온 것인가? 수많은 증상들은 그냥 나의 상상이었나? 온갖 생각이 들었다. 나의 증상들을 옆에서 지켜본 남편은 확실히 임신이라고 조금 기다려보라고 한다. 어쩔수없이 생리예정일 5일전까지 기다려 보기로 하였다. 

약국에서 테스트기를 사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애정하는 쿠팡 로켓배송으로 얼리 테스트기 3종과 원포 스트립 테스트기도 구매해 놓았다.

약국에서 사면 하나에 4,000원인데 쿠팡에서 사면 3개 묶음이 6,710원이다. 쿠팡만세! 아래 구매 링크도 공유해 본다.

https://coupa.ng/bMgg2J

 

사실은 그새를 못참고 데이비드 스마일 슈퍼패스트 임테기를 해보았는데 역시나 1줄. 힘겹게 이틀을 더 참아보기로 한다.

 

 

첫 희미한 두 줄을 확인하다.

그리고 생리예정일 5일전, 10/18일 슈퍼패스트 얼리테스트기로 첫 희미한 두 줄을 확인하였다.

실제로 보이면 더 잘보이는데 사진으로는 잘 안보인다. 매직아이로 봐야 보이는 수준. 잘 모르겠을 분들을 위해 친절하게 표시까지 해 보았다. 

 

이 때, 내가 그 동안 미친게 아니었구나 확신하고 안도했다. 

임신 4주차에는 병원에 가도 초음파로도 안 보인다고 한다. 피검사 말고는 딱히 할 게 없다고 하길래 5주차가 될 때까지 또 길고 긴 기다림이 시작되었다. 

 

3-4주는 무수한 증상들과 신체 변화에 겁이 많이 났던 시기이다. 새벽에도 계속 깨고 틈만 나면 임신관련 검색을 하였다. 내가 엄마가 되었다니 얼떨떨 하기도 하고, 배 안에 뭐가 있는게 맞는지 믿겨지지가 않았다. 

 

임신에 대해 찾아볼수록 전혀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인 것만 같았다. 그동안 관심도 없었고 전혀 몰랐던 분야에는 새로 알아갈 것들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었다.

 

나, 잘 할 수.....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