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임신 4개월의 마지막주인 15주가 되었다. 시간이 꽤나 빨리가는 것 같다.
그런 의미로 요즘에 느끼는 나의 증상들을 정리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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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화장실 가는 횟수 체감 20번. 심한 날에는 밤에 7번정도 가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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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트러블의 습격. 20대 초반이후로 자취를 감췄던 뾰루지가 이마, 볼, 턱 가릴 것 없이 등장하여 날 매우 신경쓰이게 한다. (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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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훌쩍 나온 배. 14주까지는 조금 튀어나왔나? 딱딱하네? 정도 였는데 15주부터 급격히 배가 뽈록 나온게 보인다. 덕분에 이제 청바지랑은 bye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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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 소화기능이 떨어져서 밥먹고 나면 더부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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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고통, 환도 선다. 허리에서부터 엉덩이까지 찌릿찌릿 너무 아프다. 옷갈아 입으며 한발로 설때나 누워있을때 자세를 바꾸려고 하면 통증 대잔치. 🤦♀️ 태아의 무게와 호르몬의 영향으로 골반부위가 불안정해서 생기는 통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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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배 통증. 자궁이 커지는 증상인데 임신 초기에 많이 느끼다가 한동안 없어졌던 증상이었다. 그런데 최근 뻐근하고 콕콕 찌르는 느낌이 지속되는 중. 이제 자궁크기는 아기 머리크기 정도라고 하니 통증이 없는것도 이상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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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심해진 비염 증상. 눈도 너무 가렵고 코가 꽉 막혀서 숨쉬는 것도 어렵다. 살..려...쥬... 특히 잘 때가 너무 힘겨워서 코세척 제품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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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 여기저기에 구내염이 생겼다. 영양제 꼬박꼬박 잘 챙겨 먹는데 구내염이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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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많이 차기 시작했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더 그렇겠지만 계단 한층만 올라가도 헐떡거리게 된다.
이러한 여러가지 불편하고 아픈 증상들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임신 과정이 그리 힘들지는 않다. 오히려 신기하고 놀라운 감정이 더 앞서는 것 같다.
이제 따봉이는 슬슬 소리를 듣기도 하고, 내가 먹는 음식 맛을 느끼고 나의 감정까지 공유한다고 한다. 정말 나의 일부가 되었구나.
남편이랑 깔깔대고 웃다가 따봉이도 같이 웃고있을거라 생각하니 더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좋은 것만 보고 즐거운 생각만 할게. 남은 6개월동안도 우리 재미있게 잘 지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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